따뜻한 대한민국 겨울만들기
대부분의 사람들은 하루에도 몇번씩 무서운 상상을 하며 살아갑니다.
물론 사람마다 상상의 세기나 빈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말이죠.
하지만 사람들은 내가 이런 상상을 하고 있다는 것을 주변 사람들에게 말하는 것을 꺼려하는 것 같습니다.
차마 입에 담기 싫은 상상들이 많고 또, 그런 생각을 가진 나를 이상하게 생각하진 않을까... 하는 이유 때문이죠.

때문에 이런 상상을 하는것에 대해 다른 사람들과 정신적으로 다르다.. 라고 여기며 혼자 걱정하는 사람들이 꽤 있다고 합니다.

" 이런 무서운 상상을 나 혼자만 하는 것은 아니다 " 라는 것을 좀 더 정확히 하기 위해
주변 친구 21인에게 문자를 보내 보았습니다.
(사실성을 위해 필터 처리는 왠만하면 하지 않았습니다. 양해 바랍니다.;;;)

제가 보낸 문자 내용은,
" 일상에서 가장 자주하는 무서운(잔인한) 생각은? " 이었습니다.
사실 크게 기대하지 않았는데... 다들 진지하게 답장을 보내주었더군요.

하동○ - 가난
안혜○ - 가족의 죽음, 병
김한○ - 죽음이란 생각ㅋ - 죽어서 나 없는 세상
나민○ - 문득 드는 우울함에 이은 자살 충동?
             엘리베이터 고장으로 추락할거 같은 생각
권오○ - 엘리베이터에서 내릴때 해꼬지하려고 누가 나타나는거
이원○ - 밤에 대문 열려고 하는데 뒤에서 강도가 귓속말로 위협하는거...
김현○ - 가족의 죽음?! 언젠가는 닥칠지 모를일이라서..
이강○ -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내린 뒤복도에서 누가 튀어나올까 하는 걱정~
김원○ - 운전할때 상대방이 중앙선 침범해서 정면충돌하는거요ㅎ
권재○ - 내가 가진 모든걸 잃는거..
이강○ - 지하철에서 기다리는데 난간에서 서 있을때 누가 뒤에서 밀까 이런거
김윤○ - 부모님 친구 여친이 사고나는 생각
안중○ - 늘 나를 지켜보는 눈이 있다. 새벽에 화장실 갔는데 거울을 본 적이 있는가??
이강○ - 길을 건너는데 신호위반으로 나만 차에 치어서 죽는거
권순○ - 지하철에서 누가 떠밀어 지하철에 치이는것
이승○ - 내가 차사고를 냈는데 사람이 죽었다?

하지만 정신 못차린 친구님들도 있었습니다.

양재○ - 니생각
김명○ - 이쁜남자가 고백할때!!!!!
김한○ - 이럴때만 문자보내는 너가 제일 무섭다
심재○ - 너한테 운동지는거
유효○ - 말할려니깐...나 완전 변태 같아서 말못하게써ㅋㅋ


일반화 되지 못한(22명의 데이터) 자료지만 너그럽게 이해 바라구요^^;;

종합해보면,
죽음, 엘리베이터, 지하철, 운전 등이 자주 언급 되었습니다.

1. 엘레베이터나 집에서 나올때
밤늦게 엘리베이터에서 내릴때 누가 숨어 있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
내릴때 발차기를 준비하면서 내리기도 합니다. +_+

2. 복도나 길에서 뒤돌아보기
제가 중학교때 많이 했던 건데요..;;
복도식 아파트일 경우 기본적으로 3~4번은 뒤를 돌아봐줘야 합니다.
이때는 어린 나이라서 너무 무서우면 " 아..." 또는 " 엄..마.... " 하며 소리내어 달릴 수 있었지만
지금은 쪽팔려서 그러지도 못하니 조금 답답하긴 합니다. -_-;
무서운 뉴스를 본 다음날에는 특히 길에서도 신경이 많이 쓰이더군요.;;

3. 지하철에서 뒤돌아보기
누군가가 밀까봐 걱정이 된다는 말들이 꽤 있었는데요.
저 역시 이런 상상을 해본 적이 많았었습니다.
얼마전 실제로 이런 사건도 있었다니.. 조금은 조심을 해야겠습니다. ㄷㄷ

4. 죽음
이 부분은 저도 말하기가 좀 꺼려지는 부분인데요.
많은 친구분들이 이 죽음과 관련된 일들을 무서운 상상이라고 생각하고들 있었습니다.
저 역시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데요.
이런 생각이 드는 것은 앞으로도 풀지 못할 숙제인거 같습니다. ㅜㅜ

5. 이 외에도 결혼을 하신 분들은 아이에 대한 상상, 임신하신 여성분들은 특히 아이가 잘못되면 어쩌나...하는 상상을 잘 하신다고 합니다.


이런 무서운 상상들을 너무 많이 하면, 불안(공황) 장애우울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합니다.
아예 하지 않는 것 역시 문제(안전 불감증)가 되구요.
적당한 상상을 하는 것이 오히려 정신건강에 더 도움을 준다니... 조금 기분이 편안해 지네요.

그리고 나혼자만 이런 상상을 하는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같이 하고 있다고 생각하니...
아무리 무서운 생각이 들더라고 좀 더 힘이 날 것 같습니다.^^;;

(되도록이면 무섭고 잔인한 상상보다는 밝고 행복한 상상을 하는것이 더 좋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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